'향수' 가수 이동원 별세

가수 이동원 별세 (이미지: daum)

 

대중가요에 클래식을 접목한 서정적 포크송 ‘향수’, ‘이별노래’, ‘가을편지’로 1980∼1990년대 사랑받은 가수 사랑을 받아왔던 향수의 가수 이동원(70) 14일 오전 4시 10분 식도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이동원은 그동안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사는 전북 남원의 지리산으로 옮겨 식도암 투병 생활을 하던 중이었으며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 가운데 결국 별세했다.

가수 이동원을 잘 알고 있던 한 지인은 “젊은 시절 전유성 씨와 이동원 씨 집에서 함께 산 인연이 있다”며 “2000년대엔 두 사람 모두 경북 청도에서 지내며 수십 년 친분을 이어 왔으며 남원의 전유성 씨 집으로 거처를 옮겨 함께 지냈다”라고 말했다.

 

말년 전유성과 함꼐지낸 이동원 (자료:chosun)

1970년 이동원은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부른 ‘향수’와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그린 노래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라는  노래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동원은 양명문 시인의 ‘명태’ 와 김성우 시인의  ‘물나라 수국’등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즐겨 불러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었다.

 

평론가들은 “ 가수 이동원은 그 어떤 말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전한 가수” 이며  “‘향수’는 한국에서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접목을 통해 우리 가요 음악사의 새로움을 불러온 노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가을이 다가올수록 이동원의 가을 대표 상징곡이기도 노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 가사인 ‘가을편지’는 항상 라디오에서 자주 선곡되는 노래이다.

 

가을편지 이동원 (자료: yonhap news)

많은 가수들이 이동원의 노래를 리메이크 해 부르고 있어 그의 노래가 대중에게 항상 가깝게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동원과 가까운 지인들은 후원 음악회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는 22일 오후 서울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예정했던 가수 조영남과 방송인 정덕희 씨는 이동원의이동원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추모하는 자리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 음악회에는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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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 씨는 “같은 시대에 살던 많은 이들이 이동원 씨의 노래로 위로받았다”며 “ 이번 사랑의 음악회와 관련 수익금은 이동원 씨를 위한 장례비용과 기념사업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되며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