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 어쩌다 이렇게 까지

다크서클로 팬더별명을 지닌 김수용 (사진: tistory)

 

개그맨 김수용(55)은 부동산 사기사건과 친한 지인에게 배신을 당하는 등 고난의 시련을 당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였지만 그의 인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김수용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KBS 공채 개그맨 7기 데뷔해 그이 동기들은 유재석,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을 비롯해 남희석, 윤기원, 최승경, 이영재, 양원경 등이다. 

아이디어 맨으로 소재가 매우 훌륭하였으나 KBS에서 개그맨으로서 그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MBC로 이적하면서 예능 MC로 갈아타서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각종 예능에 등장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세대의 예능 MC들이 스타일과는 달리 특유의 진한 다크서클도 트레이드 마크를 선보이며 판다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래서 김수용의 별명이 판다다.

 

김수용의 아버지는 서울대, 어머니는 이화여대 출신이며 누나는 연세대 출신으로 명문 학벌을 자랑하는 집안이다. 당시 유재석은 "우리들 중에 제일 잘살았던 사람은 김수용이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그 당시 고급 자가용을 끌고 다닌사람이 김수용이다" 고 이어 유재석의 말을 뒷받침해 주었다.

 

동료 김용만은 " 수용이 아버지가 병원장이신데 어느 날 수용이 보고 너 개그맨 그만둬야겠다"라고 했다며 " 나보다 방송에 덜 나온다"라고 진지하게 충고했다고 전했다.

 

의학박사인 아버지가 방송에 자주 나왔으며 출연 수익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김수용은 활발하게 방송 활동 중에 2000년 선배 개그맨에게 명의를 빌려주었다가 사기를 당해 곤욕을 치르게 되었으며 그 바람에 한동안 방송활동을 접어야 했다.

 

mbc방송에 출연중 사기당한 이야기 하는 김수용(사진: donga)

 

개그맨 선배가 "좋은 부동산 매물이 나왔는데 내가 대출을 받기 어려우니 명의를 빌려 다오"라고 하며 김수용의 명의를 빌려가면서 나중에 3천만 원 정도를 떼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선배는 양재동의 모빌라 명의자를 김수용 이름으로 바꾼 뒤에 그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으며 당시 김수용은 그 집이 자신의 명의이니 선배가 대출을 안 갚으면 집을 팔아 갚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선배가 감정사와 짜고 시가 감정 가격은 12억이라 했던 집은 6억에 불과했다. 선배는 높은 액수인 8억 원의 은행 대출을 받았던 것이다.

 

 

그로 인해 김수용은 읂애 대출이자와 빌라 취득세, 재산세등의 세금을 떠안게 되며 세금을 갚지못해 자동차에 통장까지 압류를 당하게 된다.

 

그로인해 고소를 진행하며 방송활동도 접게 되고 폐인처럼 은둔 생활을 하였으며 재판 과정에서는 사기죄 성립이 안되어 선배는 무죄를 받았으며 결국 해결은 되었지만 큰 시련을 겪게 된 것이다.

 

또 김수용은 배성재의 텐에 출연했을 때 믿었던 지인에게 게임 리니지의 +9 무기라는 검으로 또 한 번 사기를 당하며 결국 두 번이나 사기를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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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결혼식 모습(사진 :tistory)

 

2008년 5월 31일 7살 연하의 아내 김진아(47)와 결혼을 하게 되었으며 2009년 3월에 허니문 베이비로 득녀했으며 김수용의 아내는 패닉 상태에 빠져 지내던 김수용을 일으킨 사람이다.

 

한동안 공백으로 인해 그를 불러주는 곳은 거의 없었고 결국 48만 원의 강의료를 받는 강사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중 재미를 느낀 김수용은 중앙대 공연영상학과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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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이었던 김수용은 대학원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으며 그때 아내와 만나게 되었고 자신이 말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그녀의 웃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혼 후 방송 출연료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민을 가기로 결정했다가 베트남 이민은 오토바이가 많아 횡단보도 건너지 못할 것이다 생각으로 보기하고 카타르 이민은 오븐 안에 있는듯한 폭염으로 결국 이민도 포기한다.

 

 

30주년을 맞는 개그맨 김수용의 동기들 (사진: kakao)

 

한때 김수용은 동기들과 개그 30주년을 맞게 되며 공연을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모임이 제한되자 40주년 때 하기로 하고 보류했다고 한다.

 

최근 김수용은 웹 예능 밀키 트립에 출연 중이다.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팬들은 10대와 20대가 많다. 

 

택시를 탔을 때 기사가 "요즘 tv에서 자주 안보이시네요?"라고 해서 "감옥 갔다가 왔어요" 했더니 진짜 믿었다는 유머를 아무런 표정도 없이 능청스럽게 말하는 김수용 그가 더욱 빛나는 개그맨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