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사니(40) 감독대행이 자진해서 코치직도 맡지 않고 사퇴하기로 결정해 팀을 떠난다.
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 도로공사와 안방 경기를 앞두고 김사니 감독대행은 “지금 사태에 관한 책임이 있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0-3으로 완패했다.
김 대행은 앞서 주전 세터 조송화(28)와 연패 중 뜬금없이 팀을 무단이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처음에는 휴가라고 알려졌으나, 서남원(54) 전 감독과 불화로 대판 싸우고 무단이탈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사니는 수석코치를 견제해 팀에서 내보낸 뒤 거의 왕처럼 행세하고 다녔고, 서남원 감독이 참다못해 지적하자 사람이 있는 곳에 폭언과 모욕을 당해 이에 반발해 단순한 무단이탈 정도가 아니라 탈주했다고 했다.
그로인해 IBK기업은행 구단은 서 감독과 구단주까지 경질했으며 21일 김사니를 임시 감독 사령탑으로 선발하자 주변에서는 기업은행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과
팀 이탈로 징계를 받아야 할 김사니는 두고 그녀의 잘못을 나무란 서남원 감독을 오히려 경질시킨 것에 대한 더 큰 비난이 쏟아진 것이었다.
배구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항명과 무단이탈로 징계나 퇴출은커녕 오히려 감독대행으로 부임하자 언론과 주변에서는 "쿠데타다, 화려한 휴가다" 전두환 사망시점 때라 전두환 이름을 따서 "전두 사니, 김 탱크" 등의 온갖 부정적인 비난이 계속되었다.
김사니는 여론의 거센 비난뿐만 아니라 6개 타 구단 감독들은 그녀와 시합 전 후 악수조차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비난이 계속되자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로서 지난해 5월 기업은행 코치로 임명된 후 감독대행 부임된 지 12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김사니는 선수 시절 IBK기업은행 알토스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팀을 우승시키는 등의 업적을 이루어내며 영구결번까지 지정받을 정도로 레전드로 추앙받았으며 2017년 5월 4일 현역 은퇴했다.
현역 은퇴 후 그녀는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다 작년 5월 기업은행 코치로 임명되며 지도자 길을 걷게 된다.
당시 기업은행은 시즌이 끝난 후 김우재 감독을 경질하고 서남원 감독 부임과 코칭스태프를 대거 교체하는 와중에도 그녀는 혼자 살아남았을 정도로 구단의 신뢰가 높았다.
이날 경기 전 김사니의 팀을 떠나겠다는 결정 후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며 “자진사퇴는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리게 됐다" 고 전했다.
눈물을 보이기도 한 김사니는 "팬들께도 죄송한 부분이 크다. 어떤 이유에서든 죄송하다”며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미안함이 크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알아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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