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자이 더 시티 평균 200대1 청약 경쟁률

세종 자이 더 시티 (자료 GS건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높은 청약경쟁률, 공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세종시와 경기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5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발표이후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세종 자이 더 시티 등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에서는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한해 세종시 가장 많이 올라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작년 한 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로 총 390가구(일반공급 기준)에 7만 1464건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183.2대 1에 달했으며 로또 청약으로 주목을 받은 '세종 자이 더 시티' 1순위 청약에 22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몰렸는데 평균 경쟁률만 199.7대 1에 달했다. 국민 평형인 84㎡에 84점짜리 통장이 접수가 되기도 했다.

 

84점 점수는 부양가족 6인에 무주택기간· 청약통장가입기간 모두 15년을 넘겨야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인데 이런 최고점이 접수되는가 하면 서울권 단지서도 당첨권에 드는 70점대 후반 통장들도 상당수가 접수되어 주변사람들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세종 자이 더 시티 (자료 한국경제)

당첨가점 커트라인도 높아

서울은 공급 가뭄 탓에 124대1의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경기도는 30.5대 1로 높은 관심지역으로 경쟁률을 보인가운데 올 상반기 분양아파트의 당첨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서울 63.3점, 인천 50.9점, 대전 51.9점, 세종 60.7점으로 60점은 넘겨야 청약 당첨 안정권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얼마나 치열한 경쟁이 되고 있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특별공급 경쟁률 510대 1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2만 2759명이 몰리면서 평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그중에서도 특별공급 부문별 경쟁률로는 생애최초가 510대 1의 놀라운 경쟁률을 보이는가 하면, 신혼부부 261대 1, 노부모 부양 21대 1, 다자녀 세대 17대 1등  두 자릿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시에서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세자릿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1월 고운동에서 나온 한림풀에버 아파트는 1순위 청약 169가구 모집에 2만 5910명이 몰리며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년 4개월 만에 나온 신규 분양 단지였던 데다 지난해 7월 여당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뉴스에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2021년 올해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 역시 H2블록 218가구 모집에 4만8266명 신청으로 221.4대 1, H3블록 172가구 모집에 2만3198명 신청되어 청약 경쟁률이 134.8대 1로 나타났다.

 

경기도 외곽지역도 청약열기 강해

경기도 외곽중 GS건설의 '평택 지제역 자이'가 특별공급에서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가 최고 50대 1로 인기몰이하는 데 힘입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만 7323명이 몰리는 열기를 보인가운데 평택 영신 도시개발지구 3블록에서 568가구 모집에 1만 7323명이 청약 신청을 마쳐 평균 경쟁률 30.49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30가구 모집에 4437건이 몰린 전용 84㎡A타입에서 나왔다. 경쟁률 34.13대1을 기록했다.

 

서울 공급물량 부족현상

청약시장은 지역과 입지 여건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서울·수도권 집값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있어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 아파트가 주변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5년 의무 거주에 전매제한기간도 10년, 준공 후 최대 5년까지 전· 월세를 놓을 수 없는데도 시세 차익이 워낙 크다 보니 청약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며 "수도권 집값이 계속 치솟으면서 청약을 내 집 마련 1순위로 보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말했다.

 

올 들어 서울 분양시장에 나온 물량은 고작 4곳 일반분양 605가구에 불과하며 공급 확대 없이 가격만 통제하면 지금과 같은 청약 과열이 불거지는것은 당연한 일이며 공급 확대를 서두르고 분양 시 세대별로 할당량을 나누는 등의 청약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의 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환씨는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낮은 청약 가점자들은 기존 주택시장으로 진입해 집값을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며 "청약시장 과열이 주택시장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청약제도를 보완하거나 주택 공급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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