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영탹(38. 박영탁)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이후 방송가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방송분량 대부분 삭제돼
SBS 예능프로그램인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지난 9일 밤 방송된 영탁의 분량은 대부분 편집된 상태로 송출됐다.
이날 영탁은 단체샷과 일부 리액션 장면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고, 장동민, 양세형이 미혼 게스트들의 토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샷이 단 한 차례도 잡히지 않았다. 이는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
음원 사재기 혐의 인정
지난 4일 영탁의 2018년 10월에 발매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 혐의로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 A 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으나 기대만큼 순위가 오르지 않아 1500만 원을 환불받았다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단톡방 대화내용 노출
영탁은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있는 단체 메신저 대방에서 음원 사재기 관련 이야기를 나눈 정황 중에 작업하는 거 아냐?라는 질문에 "네"라도 대답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거기에 박수의미의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네티즌들은 이에 영탁도 소속사 대표와 담합해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영탁은 6일 오전 공식 팬카페에 팬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 말과 함께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내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미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라며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러한 사건이후 영탁은 SBS FiL·MBN 새 예능프로그램 '대한민국 치킨대전', SBS '안싸우면 다행이다'에 출연하며 영탁의 방송 분량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대로 방송된 바 있다.
시청자들은 냉담했다. 방송 게시판에는 영탁 하차를 요구하는 댓글이 마구 올라왔으며 "이미 신뢰를 잃은 사람이다"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일부의 네티즌들은 "영탁이 몰라서 무혐의를 받은 거냐? 가담하지 않아다는 것뿐이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방송 때마다 이 같은 여론이 빗발치자 방송가에서 점차 영탁에 대한 방송 스케줄에 차질과 지우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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