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진행해 왔던 KBS 전국 노래자랑의 전설 MC 송해(94. 본명 송복희 宋福熙)씨가 체중이 7kg이나 빠지며 전국 노래자랑을 코로나로 1년 6개월이나 방송을 하지 못했다. 후임으로 이상벽 씨를 정했다며 30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오는 11월 18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에 방송인 송해 씨(94·본명 송복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난생처음 방송 펑크까지 냈었다는 송해 씨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국 노래자랑은 33년 전인 1988년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담당 PD인 안인기 씨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어우를 수 있는 진행자를 찾던 중 송해를 발탁했다.
코미디언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을 겸비한 송해 씨는 전국을 누비며 사람들과 만났으며 그의 한마디는 객석에서 늘 웃음꽃을 피웠다. 그의 158cm의 작은 키에 60kg 체격은 왜소했으나 아들을 잃었을 때를 빼고 30년간 건강한 모습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다큐멘터리 영상 안에서는 안경을 벗은 다소 낯선 얼굴이 보인다. 그는 직접 쓴 원고를 몇 번씩이고 고쳐 쓰며 읽고 있다. 94살의 나이에 혼자 살고 있으며 방송이 끝나고 돌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동료들은 전 지 쓸쓸했다고 말한다.
황해도가 고향인 그는 1991년 8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개관하였을 때 그 앞에서 밤새 소주를 들이켰다고 한다. 홀홀 단신으로 외롭게 살아왔던 그는 방송 무대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송해 1927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송창진 씨의 자작곡 테이프를 디지털로 복원해 그 앞에서 틀었다. “스쳐 지나가는 세월 속에…” 아들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송해는 눈물을 흘린다. 감독이 가장 신경을 써서 연출한 장면이라고 한다.
지난 9일 언론시사회 겸 기자회견이 광진구 롯데시네마 열렸다. 송해 씨는 기자회견에서 그는 다큐 제작진을 향해 “내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순간이었다”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평소 그는 아들 사망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린 적이 많았다. 가수를 꿈꾸던 그의 큰 아들 고 송창진 씨는 1986년 교통사고를 당해 스물두 살의 나이로 숨졌다. 노래를 하겠다는 아들의 꿈을 송해 씨는 결코 찬성하지 않았다.
"아들이 노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아들의 오토바이 부속까지 다 부숴 버렸다"라고 하며 그는 자식이 연예인이 되지 않았으면 원했고 결국 아들과의 대화는 단절되었다고 했다.
올해 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심층 토크에서 "정신착란이 올만큼 고통스럽다"며 눈물을 흘리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해 씨는 기자회견 장에서 "가족들과 못다 한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하고 싶다는 것을 말리고 못하게 한 것은 내가 아버지로서 할 일을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아들은 아버지 몰래 하고 노래를 하고 싶었고 아버지는 말리는 답답했던 부자지간의 관계였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 가정의 평온이 중요합니다. 가족끼리 많이 대화하시길 바랍니다.”라며 다시 한번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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